그 곳에 가다 2007. 7. 14. 14:36

금낭화

일요일이면 등산을 합니다

금년에는 그동안 도전해 보고싶었던

지리산 당일 종주에 성공했습니다

힘들었지만 자신에 대한 도전를 해 본 겁니다

산에 가면새로운 세상이 있습니다

자연이 만들어 놓은 신비하고 아름다운

거대한 공원이 있고 가슴벅찬 경이로운풍경이 있고

꽃이 있고 바람이 있고 동화된 사람이 있고...

어느 비오는 날 산에서 만난야생화를 소개합니다.

금낭화



비에 젖은 꽃과 잎이

청초하고 곱기만 합니다

자연은 사람을 미치게 합니다

자연의 자태에 매혹되어 점점 산에 미처 갑니다


긴 시간, 멈춤을 털고

다시 앞을 향하여 걷기로 합니다

다음 주면 가지 못했던 산에 갑니다

다음 주가 기다려 집니다

숲이 우거진 먼 길을 끝없이 걷고 또 걷고

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에 땀을 식히고

소나기라도 오면 그 비에 몸을 맞기며

그렇게 또 다른 나를 만들어 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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